[기자]
이번 선거, 유독 몸값 비싼 연령대, 이른바 MZ 세대입니다.
M은 새천년 세대를 뜻하는 밀레니얼의 머리글자.
1982년에서 1997년 사이에 태어나 2000년대 들어 성인이 된 연령층입니다.
Z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, X세대에 기원을 둔 '알파벳 순 세대론'의 마지막 주자라는 뜻입니다.
1998년 이후에 태어났습니다.
M과 Z, 유권자 나이로 따지면 40살과 18살까지, 많게는 22살 차이 납니다.
나이로만 봐도 M과 Z를 한 묶음으로 부르기에는 범위가 너무 넓습니다.
나고 자란 환경이 다르다 보니, 관심사도 다릅니다.
지난해 말 조사를 보면 M세대의 관심사는 부동산이 압도적입니다.
2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까지 가정을 꾸려야 하고, 자산형성에도 관심이 많을 시기라 그렇습니다.
[최미래 / 1993년생 ('M 세대') : 향후 몇 년 안에 결혼을 염두에 두고 있으니까 신혼집 마련에 대한 고민이 있습니다.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의 집값이 너무 부담스럽기도 합니다.]
Z세대의 최대 관심사는 부동산이 아니라 일자리입니다.
취업이라는 좁은 문 앞에서 고민하는 예비 사회인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.
이른바 '젠더 이슈'에 민감하다는 것도 특징적입니다.
[김동현 / 2001년생 ('Z세대') : 우리 사회에서 되게 문제가 되는 게 혐오 갈등과 관련한 문제라고 생각해요. 다른 의견을 조화롭게 포용할 수 있는 정책을 펼 수 있는 후보님이 대통령으로 당선돼줬으면 좋겠습니다.]
M과 Z가 저출산 문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세대라는 점은 공통적이지만,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은 둘 사이 차이가 큽니다.
Z세대의 과반 이상은 결혼에 부정적입니다.
하지만 M세대 다수는 여전히 배우자를 만나 가정을 꾸릴 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.
이렇게 특성이 다른 데도 정치권이 M과 Z를 하나로 묶는 데 열중하는 것은 이른바 '세대론'이 주요 득표 전략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입니다.
[이준석 / 국민의힘 대표 (지난달 10일, YTN 뉴스큐) : 20·30대와 그리고 그 부모 세대가 같이 같은 단톡방에서 우리 후보를 공통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굉장히 강한 결합력을 보이기 때문에….]
6·25, 민주화, 산업화같이 공통의 경험, 거대한 변화가 잦아들고 다양한 개인들의 시대가 찾아온 21세기.
세대론의 시효는 이제 끝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
[이승윤 / ... (중략)
YTN 박희재 (parkhj0221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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